종종 날씨가 좋을 때는 이른 아침에 산에 오른다. 3시간 정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늘 다니는 코스가 있다. 그런데 잘 아는 길인데도 어떤 날에는 유난히 정상이 나오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무에타이를 10년 정도 했다. 5년이 지나고서부터는 선수로 시합도 나갔고, 코치도 했다. 체육관에 도착해서 몸을 풀고 나면 가장 먼저 샌드백을 친다. 늘 달고 다니는 팔과 다리로 샌드백을 치는데 어느 날은 유난히 못치는 것 같은 날이 있다. 매일 아침 출근길 유튜브로 좋은 강의들을 본다. 점심시간에는 헬스장에 갔다 샐러드를 먹는다. 회사일을 마치고서는 집에 와서 공부를 하거나 사이드 잡을 한다. 자기 전에 책을 읽고 필사를 한다. 하루 24시간이 꽉 차 있다. 그런데 열심히 하는 만큼 별다른 성과는 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