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만 더, 한 발만 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런저런 생각들 29

[Book] 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책을 읽고. 삶에 끊임없이 몰아치는 파도 위에서 균형을 잡는 다른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엿보고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다. 한 번에 끝까지 읽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잠깐씩 시간을 내 조금씩 읽는 것을 추천한다. 책에 좋은 내용이 많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시 한 편으로 리뷰를 대신하고 싶다. 시의 저자는 나딘 스테어(Nadine Stair)라는 분으로, 예스24 작가 설명에는 아래와 같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 나딘 스테어에 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켄터키 주에 살고 있다는 것, 그녀가 85세가 되던 해에 시를 썼다는 것, 그것이 전부. 그녀의 존재는 1993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또한 전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

열심히 해도 성과가 나지 않는 것 같을 때

종종 날씨가 좋을 때는 이른 아침에 산에 오른다. 3시간 정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늘 다니는 코스가 있다. 그런데 잘 아는 길인데도 어떤 날에는 유난히 정상이 나오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무에타이를 10년 정도 했다. 5년이 지나고서부터는 선수로 시합도 나갔고, 코치도 했다. 체육관에 도착해서 몸을 풀고 나면 가장 먼저 샌드백을 친다. 늘 달고 다니는 팔과 다리로 샌드백을 치는데 어느 날은 유난히 못치는 것 같은 날이 있다. 매일 아침 출근길 유튜브로 좋은 강의들을 본다. 점심시간에는 헬스장에 갔다 샐러드를 먹는다. 회사일을 마치고서는 집에 와서 공부를 하거나 사이드 잡을 한다. 자기 전에 책을 읽고 필사를 한다. 하루 24시간이 꽉 차 있다. 그런데 열심히 하는 만큼 별다른 성과는 나지 않는..

Good vibes only

나는 기술로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싶다.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겠노라 이야기를 했을 때, 사람들이 나에게 실제로 해준 말들을 수집해 보았다. 물론 내가 만난 사람이라 해 봐야 모수가 작고, 인간은 모두 다르니 일반화할 수는 없다. 또 내가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다만,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과의 대화는 최소화하고 가능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돌아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내가 사업을 하겠다,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아래 두 가지로 크게 나뉘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

오래된 운동화와 나의 마음

나에게는 4년 전에 구매한 오래된 운동화가 하나 있다. 당시 매장에서 이 신발을 신어볼 때만 해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집에 오니 디자인이 별로인 것 같아서 잘 신지 않았다. 그동안 10번은 신었을까. 그렇다고 새 신발을 버릴 수는 없어 신발장에 계속 보관해 왔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이 신발이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신발은 그대로다. 몇 년간 신발장에 있던 신발의 디자인이 바뀌었을 리는 없으니까. 그래서 오늘 출근길에 신고 나왔는데 마치 새 신발을 신은 것 같이 기분이 좋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왜일까. 신발은 그대로인데 왜 나의 기분은 달라졌을까. 변한 것은 나의 마음이다.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동일한 대상이라 하더라도 나에게 정반대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ook]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도입 책 리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오랜만이다. 뻔하디 뻔한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와는 결이 조금 달랐고 지금의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 매일 한 개만 더, 한 발만 더 가는 이유는 지금의 나를 넘어서기 위해서다. 나는 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했고, 앞으로도 가까이에 두고 읽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곧바로 과 를 읽었고 나의 하루에 적용할 만한 내용 몇 가지를 얻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마지막 몰입을 한번 더 읽어보며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문장과 책에 적어놓은 생각들을 되짚어보고 필사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내 생각 - 하루 중에도 휴식과 몰입을 짧게 반복하며, 반기에서 연 단위로 긴 몰입과 긴 휴식을 가지도록 한다. - 넓은 의미에서의 단식은 단순히..

심연 속에서 괴물과 함께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니체 - 이런 말장난이 제일 좋다. -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반하는 사람들 가운데 오랫동안 있으면 그것이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다. - 그래서 언제나 좋은 사람들 곁에서, 나부터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패배주의에 물들지 않고, 정직하고 상냥하며,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되 탁월한 수준으로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팀웍과 스포츠맨십을 이해하고 동료애가 있어야 한다. 무질서와 체계적인 것의 차이를 알고, 단단한 신뢰와 맹목..

존재는 생각으로부터

요즘 평소 만날 기회가 없었던 다양한 회사의 사람들, 특히 창업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 그것도 내가 해 온 일과 나 자신, 이 직무에 대해서 아주 심도 깊게. 헬스케어, 여행, 미디어, 에듀테크, SAAS 등 다양한 분야와 접점을 만들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정신력이 소모되기는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I have looked in the mirror every morning and asked myself: "If today were the last day of my life, would I want to do what I am about to do today?" And whenever the answer has been "No" for too many days in a row, I know I need to change something.” ― Steve Jobs 변화의 시점이 온 지도 오래 되었다. 나는 분명하게 알고 있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발을 떼지 못하고 있고, 그런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그 불안감과 분노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노력하는데도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