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만 더, 한 발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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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

[Book]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토이판다 2021. 12. 23. 19:56

나는 타코를 먹을 때 가장 몰입된다

 

도입

책 리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오랜만이다.

뻔하디 뻔한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와는 결이 조금 달랐고 지금의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

매일 한 개만 더, 한 발만 더 가는 이유는 지금의 나를 넘어서기 위해서다.

나는 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했고, 앞으로도 가까이에 두고 읽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곧바로 <최강의 단식>과 <피크 퍼포먼스>를 읽었고 나의 하루에 적용할 만한 내용 몇 가지를 얻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마지막 몰입을 한번 더 읽어보며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문장과 책에 적어놓은 생각들을 되짚어보고 필사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내 생각

- 하루 중에도 휴식과 몰입을 짧게 반복하며, 반기에서 연 단위로 긴 몰입과 긴 휴식을 가지도록 한다.

- 넓은 의미에서의 단식은 단순히 음식을 오래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느냐,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배제하느냐와 같은 선택을 뜻하며, 내 몸과 뇌는 그 수준에 맞는 결과물을 뱉어낸다 (garbage in garbage out). 특히, 불평과 불만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며 상습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에너지 뱀파이어를 멀리하자.

- 과자, 패스트 푸드, 정제 탄수화물 따위를 먹을 바에야 그냥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몸을 건강하게 한다.

- 대충 한번 해 보고 그것을 일반화시켜 세상을 다 안다는듯 포기해 버리고 남과 비교해 나의 한계를 규정짓는 일은 그만두자. 성공한 사람들은 그 아이디어와 실현 자체로 훌륭하지만, 그것이 있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실패를 겪고도 계속 도전해서 성공했다는 점이 정말로 대단한 것이다.

- '내 인생은 이제 변화의 여지가 별로 없고, 학창 시절과 첫 회사의 커리어가 남은 인생을 결정지을 것이다'. 정말 그런가? 나는 언제나 이제까지의 경험과 완전히 다른 선택을 했지만 새로운 일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냈고, 결국 그 일들을 모두 연결시켰다. '그런 기분'에 빠져 사는 것은 데이터 기반 사고와 정반대의 지점에 있다.

- 나는 내가 만든 서비스가 사람과 자연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고 삶을 더 낫게 만들기를 원한다. 나와 내 직원들이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고 일에서의 자기주체성을 만끽하도록 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을 전달하고 싶다.

- 먼저 나 자신에게 친절해지자.

-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자. 몰입하는 동안 필요한 것은 lo-fi 채널 하나면 충분하다.

 

 

인상깊은 구절

오랫동안 나는 내가 인지한 제약으로 자신을 규정하면서 살아왔다. 어렸을 때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고 생각하고는 내 미래가 뻔하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가 인지한 제약이 실은 전혀 제약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 중략 ...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의 현실에 맞춰 꿈을 제한하고 축소한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 받아들인 신념, 가는 길이 곧 현재의 우리이자 앞으로의 우리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다. p49
다른 생각을 하거나 지루할 틈을 잠시도 주지 않으면 기억력 저하, 의식 혼탁, 피로 가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p57
디지털 아웃소싱, 멀티 태스킹과 같은 요소들은 몰입할 에너지를 빼앗고 기억력을 갉아먹는다. p59
장에 저급한 음식을 넣으면 뇌에 저급한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봐도 좋다. p80
몰입하는 동안 생각이 다른 곳으로 흐를 수 있겠지만 딴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마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계속 생각날 뿐이다. 대신 수첩을 옆에 두고 딴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적어 두자. 그런 다음 하던 일을 끝낸 후에 처리하기로 하면 그때까지는 딴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p92
당신의 머릿속을 꽉 채운 질문은 무엇인가? 윌 스미스의 지배적 생각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이 순간을 더 마법처럼 만들 수 있을까'이다. 모두가 춥고 피곤할 새벽 3시, 우리는 그의 지배적 질문이 실현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쉬지 않고 모두에게 핫초코를 가져다주고 농담을 해서 우리를 웃기는 등 적극적으로 손님을 대접했다. 그는 정말로 그 순간을 더 즐겁게 만들었다. p102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번 경험하고 느낀 뒤에는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고정된다. 그러나 무력감이 학습되듯이 한계도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p109
10초 후면 슈퍼히어로는 다리에 도착한다. 그러나 다리에 가까워질수록 머릿속에서 초등학교 때 공중제비를 돌다 얼굴을 처박았던 때를 상기시키는 목소리가 들린다. 뒤이어 그녀에게 장래 목표를 낮추는 게 좋다고 했던 아버지의 말도 들린다. 다리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또 다른 환영이 떠오른다. 그녀의 과대망상을 비웃었던 가장 친했던 친구의 얼굴이다. 장면이 다시 바뀌어 다리에서 부서져 나온 파편들이 강으로 떨어지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진다. 수십 명의 비명이 울려 퍼진다. 그런데 우리의 슈퍼히어로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도로변에 앉아 자기 연민에 빠져 있다. 잠깐, 뭐라고? 슈퍼히어로 영화에 이런 장면은 없다!  ... 중략 ... 슈퍼맨은 컨디션이 좋으면 높은 빌딩 혹은 최소 몇 층짜리 건물은 뛰어넘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언맨은 '나는 본래 실수가 잦으니까 어쩌면 최악의 순간에 아이언맨 슈트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p112
당신은 정말로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서툰가? 정말로 그룹을 잘 이끌지 못하는가? 정말로 어느 자리에서건 가장 재미없는 사람인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무엇인가? 실제로 이런 상황에 몇 번이나 처했고 그 결과는 어떤가? ... 중략 ...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청중은 당신의 이야기에 공감했을 것이다. 전문적인 내용이었다면 아마 메모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뭔가를 가르쳐주었을 게 거의 확실하다. 물론 이것이 다음에는 테드 강연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당신 머릿속의 목소리가 속삭이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잘하고 있다는 의미임은 확실하다. 즉 당신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잘 전달하는 사람이다. p129
이런 신념은 당신 앞에 놓인 유일한 진짜 장벽이다. 불가능하다고 믿으면 결코 속독법을 배울 수 없다. 스스로 기억력이 나쁘다고 말하면 효율적인 암기법을 배울 수 없다. 이런 최면 상태에서 벗어날 때 다른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다. 이 거짓말들을 극복함으로써 한계를 없애지 못하게 막는 핵심 장애물을 넘어서보자. p134
레이는 자신이 딸의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지 않고 '원래 그런 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편이 딸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치려 하면 레이는 딸이 따라하지 못하면 실망할 거라는 생각부터 드는지 묘한 불편함을 느꼈다. 그녀는 '딸이 그걸 배우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계속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 중략 ... 이런 신념은 매우 미묘하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한계나 남들이 가지고 있다고 믿는 한계를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행복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곳, 즉 직장, 가정 생활, 자녀와의 관계에서 이런 신념이 슬그머니 나온다. 문제는 우리가 개선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 실제로 개선할 수 없다는 점이다. ... 중략 ... 고정형 마인드셋을 지닌 학생들은 자신의 기본 능력, 지능, 재능은 그냥 정해진 특성이라고 믿는다. 반면에 성장형 마인드셋을 지닌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노력과 좋은 가르침, 끈기를 통해 발전할 수 있음을 안다. ... 중략 ... 마찬가지로 성인인 우리가 학습할 능력이 없다고 믿는다면 우리가 알고자 하거나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는 대신 무엇을 하게 될까? 아마도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거나 핑계를 대거나 다른 사람 또는 상황을 탓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질 일로 주의를 돌릴 것이다. p137
진실: 당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기가 무서울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무서운 일은 무엇일까? 후회다. 언젠가 숨을 거둘 때면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자신의 두려움은 중요하지 않으며 어떻게 살았는지만이 중요할 것이다. 귀담아들을 만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판도 받아들이지 마라. 당신이 무엇을 하든 사람들은 당신을 의심하고 비판할 것이다. 스스로 내린 부당한 판단을 깨기 전에는 진정한 자신의 잠재력을 절대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기대가 당신의 삶을 영위하거나 망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 p155
당신의 목적과 정체성, 가치관과 결부된 이유는 삶이 당신 앞에 던져놓은 일상적 장애물 앞에서도 행동하기에 충분한 동기를 부여해줄 것이다. 건강한 70세 노인이 좋아서 새벽 4시 35분에 체육관에 가는 건 아니다. 더 잠을 자고 싶지만 건강을 유지해 게속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동기가 되기 때문에 체육관에 가는 것이다. 성실한 학생이 공부할 기분이 나서 교과서를 집어드는 게 아니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p180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면 자신의 직업을 못마땅하게 여기게 되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망치게 된다. p214
자신에게 약간 어려운 일을 할 때 몰입에 이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 p242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을 향하기보다 가장 피하고 싶은 것, 즉 부정적 감정에 집중한다. ... 중략 ... 반드시 이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하며 실패하면 엄청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실패하지 않는 데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 몰입 상태에 절대로 빠질 수 없고 탁월한 성과를 낼 수도 없다. p244
완벽주의만큼 사악한 악당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믿음의 부족이다. 뇌는 불확실성을 위협으로 인식하는데, 이는 기억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고혈압과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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