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한다. 그리고 기억력이 좋지 않다.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계속 기록한다. 그리고 다시 보지 않는다.
대학교 다니는 동안은 싸이월드 게시판에 글을 썼다.
그리고 졸업할 때 인디자인으로 책을 만들어서(자비 출판) 지인들에게 나누어줬다.
대학교 졸업작품 시작할 때 산 프랭클린 플래너가 있다.
속지는 계속해서 넘어갔지만, 커버는 내년이면 햇수로 10년이 된다.
책을 제외한 물건들 중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한 것은 없었다.
올해 모든 것을 전자화하기 위해 태블릿과 일정 관리 어플 체제로 전환한 적이 있다.
꽤 오래 wunderlist와 필기 어플을 사용했는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탓인지 익숙해지지 않았다.
전자화하는 것은 확실히 편리하지만 내 머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지트에 카테고리를 나누어 글을 쓰는 것은 아주 좋았다.
2019년 11월부터 다시 프랭클린 플래너 체제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지트와 수첩에 나누어 작성하던 것들을 블로그에 다시 기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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