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만 더, 한 발만 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런저런 생각들

기록하는 것

토이판다 2019. 12. 4. 10:46

New Delhi, India 2012

나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한다. 그리고 기억력이 좋지 않다.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계속 기록한다. 그리고 다시 보지 않는다.

 

대학교 다니는 동안은 싸이월드 게시판에 글을 썼다.

그리고 졸업할 때 인디자인으로 책을 만들어서(자비 출판) 지인들에게 나누어줬다.

 

대학교 졸업작품 시작할 때 산 프랭클린 플래너가 있다.

속지는 계속해서 넘어갔지만, 커버는 내년이면 햇수로 10년이 된다.

책을 제외한 물건들 중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한 것은 없었다.

 

올해 모든 것을 전자화하기 위해 태블릿과 일정 관리 어플 체제로 전환한 적이 있다.

꽤 오래 wunderlist와 필기 어플을 사용했는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탓인지 익숙해지지 않았다.

전자화하는 것은 확실히 편리하지만 내 머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지트에 카테고리를 나누어 글을 쓰는 것은 아주 좋았다.

 

2019년 11월부터 다시 프랭클린 플래너 체제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지트와 수첩에 나누어 작성하던 것들을 블로그에 다시 기록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