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 #월간회고 #연간회고
입사 5년만에 번아웃이 왔다. 지난 한달간 그 어둠을 뚫고 나가기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왔다. 번아웃을 스스로 인정하고 행동하기로 결정한 것은 딱 1달 전인 3월 5일이다. 돌이켜 보면 2019년 이맘때부터 서서히 시작된 것 같다. 그리고 2019년 말에 절정에 달했고, 충분히 느끼고 있으면서도 관성 때문에 극복할 한 걸음을 떼지 못했다. 내가 느낀 번아웃 증상은 다음과 같다. 무기력함, 피로감, 남 탓, 분노 그리고 두려움. 주요 원인은 강박이다. 탁월함에 대한 강박과 그것을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을 희생하는 것. 삶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효율이라는 기준에 맞춰 판단하고 행동한 것. 재충전 없이 끊임없이 반복하는 새로운 시도, 높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 그리고 여행을 자주 가지 않은 것. 매일 1시간..